농사를 짓는 땅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농작물과 발전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인 영농형 태양광(agrivoltaics). 농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지만, 초기 투자 부담, 기술적 난제, 품질 우려 등 현실적 고민도 큽니다.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민들이 실제 얻는 수익과 겪는 애로사항, 그리고 해결 전략을 상세히 분석해드립니다.
1. 영농형 태양광, 기대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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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지 600평 기준: 재배 수익 약 120만 원 + 발전 수익 약 766만 원 = 총소득 약 886만 원/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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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0평(약 3300㎡) 설비 설치 시: 연 3000만 원 추가 수익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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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 700평(≈2300㎡): 100kW 설치 시 연 1000만 원 수익, 단 작물 수확량 10‑20% 감소
➡ 평균적으로 볼 때, 농작물+태양광 발전 병행 시 1000만 원 이상 연간 수익 증가 가능성이 큽니다.
2. 농민들의 주요 애로사항
1) 초기 투자 및 자금조달 부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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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 투자비용은 1억 원 이상, 자부담은 3000만 원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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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반 이상의 농민이 융자 상환(10년)·이자 부담을 애로로 지적
2) 작물 품질 및 소비자 반응 우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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패널 하부에서 재배된 작물의 미관 변화 및 시장 가격 저하 우려
3) 기술 운영 및 유지보수의 어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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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양광과 농사 모두 이해해야 해 운영 전문성 요구됨
4) 제도·법적 장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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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업진흥구역 내 설치 제한, 계통 연결 문제 등 제도 정비 필요
3. 농민 인식과 제도 개선 요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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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2.3% 농업인이 영농형 태양광을 긍정적으로 평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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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요 요청 사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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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도 개선(46.9%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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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민 전용 금융 지원(37.2%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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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익 분배 구조 명확화(27.1%) ➡ 농민 주도의 발전사업과 공정한 수익 분배, 기술·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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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해외 및 국내 시범 사례
– 국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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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남 영광 조합형 발전소: 조합원 농민 모두 월 11.8만 원, 연 142만 원 배당 수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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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주·오창 실증단지: 영농·발전 병행 기술 실증 중
– 해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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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: 농지 1%만 사용해도 944GW 잠재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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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: 농지 10% 활용 시 전력 수요 37% 충당 가능
5. 해결 전략 및 정책 제언
✅ 1. 금융·자금 지원 강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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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민 전용 융자 및 보조금 확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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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당 법안 발의로 제도적 기반 강화 필요
✅ 2. 기술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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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물 품질 유지 위한 차광·배치 기술 개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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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지보수·농사 병행 전문 인력 교육 확대
✅ 3.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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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 태양광 허용 확대로 농지 전용 최소화 노력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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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통 연결 거리·비용 부담 완화
✅ 4. 조합형 사업 확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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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합형 운영으로 수익·리스크 공유 구조 마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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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남 영광 사례처럼 월 배당형 운영 모델 확산
📝 Summary & Conclusion
영농형 태양광은 농업 소득 다각화와 친환경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혁신적 모델입니다.
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단기 투자 부담, 농작물 품질 우려, 운영 전문성 요구, 제도적 한계 등 해결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
정책 지원·금융제도 정비·기술 개발·지역 협력 모델이 함께 뒷받침되어야만, 농민들이 실질적 수익을 얻고 안정적인 영농·발전 병행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.
➡ 영농형 태양광의 지속 가능한 확산을 위해선, 농민 중심의 지원과 사업 구조 혁신이 필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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